김민석 금메달 말도 안되는 기록인 이유
피겨 그랑프리가 일본 도쿄에서 진행될 동안에서 지구반대편 유럽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이 열렸습니다.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들도 쇼트트랙 국가대표들과 마찬가지로 지난시즌 월드컵이 모두 취소되면서 거의 2년 가까이 실전 경기 일정이 비었고 그로인해 경기감각이 많이 떨어졌던 상태였는데요,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1차월드컵부터 금빛 낭보가 전해졌습니다. 바로 차세대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김민석 선수엿는데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1500m 동메달, 팀추월 은메달을 획득했던 그가 자신의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월드컵 1500m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번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는 폴란드 토마슈프마조비에츠키 로도바 아레나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2년만에 재개되는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이었는데요, 이 대회에서 김민석 선수가 대회 일정 2번째날 열린 남자 15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김민석 선수는 현재 우리나라 스피드스케이팅의 중장거리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데 특히 1500m는 아시아 선수들에게 통곡의 벽으로 통할 정도로 네덜란드를 비롯한 유럽선수들의 초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종목입니다. 여기서 김민석 선수가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때 아시아 선수 최초로 올림픽 동메달을 따낸데 이어,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3개월 앞두고 열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까지 거머쥐었습니다.

김민석 선수는 5조 아웃코스에서 출발했는데요, 1500m 경기이다보니 4바퀴를 돌아야 하는 종목인데 첫 300m는 23초98을 기록하면서 7위권으로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점차 바퀴당 랩타임수를 떨어뜨리면서 결국 1분46초152로 들어왔습니다. 2위 였던 중국 닝중옌이 기록했던 1분46초191과는 0.039초 차이였습니다. 이번 대회 금메달로 김민석은 월드컵 시리즈 이 종목 랭킹포인트 60점까지 추가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종목인 남자 500m에서는 김준호 선수가 전날 5위에 올랐습니다. 김준호 선수는 단거리 기대주로 늘 주목받고 있는 선수인데 이번 월드컵 1차 남자 500m 디비전A 경기에서 34초724의 성적을 냈습니다. 전체 20명 가운데 5위였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때 이종목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차민규 선수는 35초386으로 18위에 자리햇습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다시 태극마크를 달면서 화제를 모았던 이승훈 선수도 이번 월드컵 1차 대회에 출전했는데요, 남자 매스스타트와 5000m 디비전B에 출전했습니다. 이승훈 선수는 5000m 디비전B에서는 6분31초242로 13위, 매스스타트에서 실격 처리 됐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때 매스스타트 초대 올림픽 챔피언에 올랐고, 밴쿠버부터 소치, 평창까지 세차례 올림픽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해내면서 금메달2개, 은메달3개라는 성적을 거뒀었는데 평창 이후에 대회 출전이 없다보니 디비전B로 내려가서 경기를 치렀습니다.